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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보브의 코리안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유롭고 합법적인 소셜 음악 네트워크 Swizzle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저희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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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Hyphens:
Domain doesn't contain hyphens!
Domain name with Hindi letters:
इ द ए अ (b) ओ व ए . च ओ म
Domain name with Hebrew letters:
(i) ד (e) (a) בּ (ο) ו (e) . ק(c) (ο) מ
Domain name with Cyrillic letters:
и д e a б о в e . ц о м
Domain name with Arabic letters:
(i) د (e) ا ب (o) (v) (e) . (c) (o) 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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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 δ ε α ο (v) ε . χ ο 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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艾 迪 伊 诶 比 哦 维 伊 . 西 哦 艾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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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C V V C V C V . C V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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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보브의 코리안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유롭고 합법적인 소셜 음악 네트워크 Swizzle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저희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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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zzle을 선보이며&p[images][0]=http://assets.tumblr.com/images/og/text_200.png&p[summary]=아이디어보브 제 2 라운드 1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이디어보브가 새롭게 개발한 Swizzle(스위즐)이 곧 iOS 앱을 시작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한국에서 보노사운드로 제1라운드를 치루며 오픈 음악 소스 기반 서비스의 가능성을 점쳐보았다면, 이번 스위즐은 제2라운드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한판 붙어보는 본 무대인 것 같습니다.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는 사이의 공백기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감사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꿈을 향해 본격적인 달음질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보브가 시작한 이유이자 흔들림 없는 비전인 ‘자유롭고 합법적인 음악 공유 플랫폼 만들기'는 이번 스위즐에도 변함없이 한땀한땀 세심하게 스며들어 있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스위즐이라는 서비스의 컨셉을 소개해드리고, 이를 시장에 내어놓기까지 있었던 과정에서 저희 팀이 느꼈던 부분들을 소탈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몇번에 나눠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정을 여러 포인트에서 조명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이 음악이라는 것 자체, 그것이 주는 즐거움, 이를 공유하는 우리의 모습, 뮤지션과 음악 시장 구조, 글로벌 음악 시장의 트렌드, 그리고 스타트업으로서 바라보는 음악 시장 등에 조금이나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음악 발견에 대한 니즈는 100% 해소되고 있는가? 우리가 음악이 당길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봅시다. 늘 듣던 음악을 귀에 다시 꽂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6B에 달하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유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관심 있어 하는 서비스 형태가 바로 Music Discovery 서비스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지요. 그렇다면 새로운 음악을 찾고 싶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토렌트에서 다운받기, 2.멜론/벅스와 같은 음악 포털에서 찾기, 3.Mixerbox, Musicplayr 같은 개인 music profile 공유 서비스 활용하기, 4.Pandora, Spotify, iTunes Radio와 같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서 우리는 100% 니즈를 해소하고 있을까요? 하나씩 짧게짧게 살펴보겠습니다. 1. 토렌트에서 다운받기. 사실 토렌트에서 음악 키워드로 검색하면 여러 zip 파일들을 다운받을 수 있지만 만족스럽게 음악을 찾은 경험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Fake file들이 대부분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찔림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여자분들은 토렌츠 사용법 조차 모르는 분도 많구요. 2. 멜론/벅스 등 음악 포털. 한국에 특화된 형태의 음악 서비스 모델입니다. 스트리밍부터 다운로드, 라디오까지 모두 포함되어 각각의 거대한 음악포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털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족스럽게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최신 가요나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가요들 위주로 주로 사용하고 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음악 포털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찾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서 듣는데는 편하지만 discovery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료 회원이 아니면 1분만 들을 수 있습니다. 3. Mixerbox/Musicplayr 등 music profiling 서비스. 유튜브, 비메오,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활용하여 개인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타임라인으로 받아보는 방식의 소셜 음악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아이디어보브가 서비스한 보노사운드도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음악 공유라는 측면에서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은 사실 '남이 듣는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음악에 관심이 있을까요? 보노사운드를 운영하며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듣는 음악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 세가지 부류는 바로 '친구(지인), 전문가, 셀레브리티'입니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알거나, 내가 믿을수 있다고 인정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인 것이죠. 기존의 뮤직 프로파일링 서비스의 타임라인에 떠다니는 음악들이 좋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음악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음악을 올리는 사람들이 '나'와 관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서비스들은 대부분 나의 능동적인 액션에 기반해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친구 네트웍을 늘려가는 형태입니다. 음악 발견과 감상에 그렇게 깊이 관여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에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뮤직 프로파일링 서비스들은 캐즘을 넘지 못하고, 주로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남게 됩니다. 4. Pandora, Spotify, iTunes Radio 등 인터넷 라디오. 개인적으로는 현존하고 있는 Music Discovery 방식 중에는 가장 편리하고 정확한 형태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방식을 혁신적으로 만들어낸 업체들과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함께 발전시켜준 미국/유럽의 저작권자, 저작인접권자, 협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한국은 아직 저작권법이나 음성광고 시장의 부재 등 여러 면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들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박수만 대표님이 이끄시는 Beat 앱이 이러한 형태로 disrupt를 시도하신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들도 추천되는 음악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서비스들은 자체의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거나 스태프들에 의해 만들어진 리스트를 사용합니다. 이럴 경우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음악이 섞여나올 확률이 높고, 위의 music profiling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추천하는 사람(알고리즘)이나 추천되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어려워 그야말로 라디오처럼 스쳐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매우 편리하고 놀라운 혁신이지만 아이디어보브가 추구하는 낭만과 인간미가 묻어나는 음악 발견의 형태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요. Swizzle이 추구하는 음악 발견  아이디어보브가 처음 음악 공유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바로 음악을 선물하기 좋아하는 팀원들의 성향 때문이었습니다. 90년대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녹음해 Mix Tape을 만들어 선물했고, 2000년대에는 Mix CD를 구워 선물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저희 멤버들은 음악 시장이 디지털화되면서 모든 음악 공유가 불법화되고, 그에 따라 음악 선물이 예전의 낭만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낭만'을 살려내면서, 자유롭고 합법적인 음악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싶었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음악이 만나야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심 어린 소통과 음악이 만날 때에만 낭만이 되살아나고 음악 선물과 공유가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친구에게 음악 추천해주기를 부탁해보거나, 직접 음악을 선물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care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추천하는 음악을 받아들일 때 사람들의 자세는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접할 때와 사뭇 다릅니다. 그렇게 추천받은 음악은 음악 자체의 가치로 남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그 음악을 추천한 사람의 마음과 관심,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가 묻어나면서 더 높은 만족감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음악 선물의 이럴 경우 아티스트와 곡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고, 상대방에게 이 음악을 선물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더해지면서, 공유를 받은 사람이 일단 더욱 관심을 갖고 그 음악을 감상하게 되지요. 이렇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되고, 또 다른 곡을 찾고, 그 장르 전체를 좋아하게 되면서 음악 취향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 음악 시장 전체를 확장,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구요. 친구 사이 음악 추천의 현주소 그렇다면,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낭만적인 음악 추천은 현재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매우 불편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 페이스북에 음악 추천해달라고 포스팅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둘 다 매우 불편하죠. 우선 적당한 친구를 골라 상황을 설명하며 음악 추천을 부탁하고, 유튜브나 MP3 파일로 추천을 받아, 내가 쓰는 음악 서비스로 다시 가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감상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음악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는 주로 유튜브로 음악 추천을 받는데 추천받은 음악을 모아둘 곳이 없어 타임라인의 특성 상 어느새 흘러가버리고 말지요. 그래서 Swizzle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만족도는 높지만, 매우 불편한 친구 사이의 음악 추천을 가장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컨셉을 확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주된 방식은 Quora나 지식인과 같은 Q&A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Q&A 방식 서비스: 지식인과 Quora 네이버가 지금의 독보적인 입지를 갖게 된 것은 어느 시점부터일까요? 물론 검색과 포탈의 전략적인 운영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지식인이라는 Q&A 서비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이 몰리고, 이것이 발전해 뉴스 검색 및 지역 정보 검색과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다른 검색포털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초딩과 알바가 답을 다를 주체가 되면서부터 서비스의 효력은 반감되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있지요. 한편, 미국에는 Quora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그냥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자신의 친구들 혹은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질문에 답을 남겨주는 소셜 Q&A 서비스입니다. 2009년 6월에 론치한 이 단순한 컨셉의 서비스는 매년 수백만 건의 인터랙션을 만들어내며 2012년 4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발전하였습니다. Quora와 지식인 서비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터랙션에 있습니다.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나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들이 잘 설명되어 있는 블로그 플랫폼도 있지만, 사람들은 손쉽게 질문하고, 친구나 자신보다 좀더 많이 아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관심 어린 답변을 듣기를 원할 때가 있고, 바로 이 포인트를 자극한 서비스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일종의 '드립'들이 오가면서 단순한 지식 공유, 정보 공유에 그치지 않고 이슈 거리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Swizzle = Quora for music recommendation 이제 저희 서비스 얘기로 돌아와서, Swizzle을 소개하자면 Quora for Music Recommendation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음악을 찾고 싶은 사람이 음악이 필요한 이유나 원하는 장르에 해당하는 태그(ex. House party, Date driving, Studying, Stressed, Electronics 등..)를 달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음악 추천을 요청하는 초대 메시지를 보냅니다.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친구의 상황에 맞는 음악을 한두곡씩 추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의 플레이리스트가 형성됩니다. 음악 추천은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의 오픈 음악 소스를 활용해서 누구나 올리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플레이리스트에 함께 댓글을 달며 대화함으로써 음악채팅방과 같은 소통과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곧! 출시합니다 이제 곧 Swizzle의 첫번째 MVP인 iOS 앱이 출시될 것입니다. 모든 기능이 다 담겨있진 않지만 오늘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린 아이디어보브의 문제의식과 솔루션의 방향성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 한국 앱 스토어에는 올라오지 않으니 다른 국가의 계정을 활용하셔야 사용해보실 수 있을 거에요. :-] ) 이번 포스팅에서는 몇장의 스크린샷만 올려드리고, 다음에 기회 될 때 자세한 사용 시나리오와 그 안에 담겼던 고민들을 풀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음악 추천의 낭만과 재미를 되살릴 Swizzle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이 이제 시작됩니다. 모두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한번씩 사용해보시고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CEO of Ideabove, Ian
  • mailto:email@example.com?subject=Story #2. Swizzle을 선보이며&body=https%3A%2F%2Ftmblr.co%2FZ8SqHo1AH7oIm%0A%0A아이디어보브 제 2 라운드 1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이디어보브가 새롭게 개발한 Swizzle(스위즐)이 곧 iOS 앱을 시작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한국에서 보노사운드로 제1라운드를 치루며 오픈 음악 소스 기반 서비스의 가능성을 점쳐보았다면, 이번 스위즐은 제2라운드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한판 붙어보는 본 무대인 것 같습니다.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는 사이의 공백기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감사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꿈을 향해 본격적인 달음질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보브가 시작한 이유이자 흔들림 없는 비전인 ‘자유롭고 합법적인 음악 공유 플랫폼 만들기'는 이번 스위즐에도 변함없이 한땀한땀 세심하게 스며들어 있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스위즐이라는 서비스의 컨셉을 소개해드리고, 이를 시장에 내어놓기까지 있었던 과정에서 저희 팀이 느꼈던 부분들을 소탈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몇번에 나눠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정을 여러 포인트에서 조명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이 음악이라는 것 자체, 그것이 주는 즐거움, 이를 공유하는 우리의 모습, 뮤지션과 음악 시장 구조, 글로벌 음악 시장의 트렌드, 그리고 스타트업으로서 바라보는 음악 시장 등에 조금이나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음악 발견에 대한 니즈는 100% 해소되고 있는가? 우리가 음악이 당길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봅시다. 늘 듣던 음악을 귀에 다시 꽂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6B에 달하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유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관심 있어 하는 서비스 형태가 바로 Music Discovery 서비스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지요. 그렇다면 새로운 음악을 찾고 싶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토렌트에서 다운받기, 2.멜론/벅스와 같은 음악 포털에서 찾기, 3.Mixerbox, Musicplayr 같은 개인 music profile 공유 서비스 활용하기, 4.Pandora, Spotify, iTunes Radio와 같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서 우리는 100% 니즈를 해소하고 있을까요? 하나씩 짧게짧게 살펴보겠습니다. 1. 토렌트에서 다운받기. 사실 토렌트에서 음악 키워드로 검색하면 여러 zip 파일들을 다운받을 수 있지만 만족스럽게 음악을 찾은 경험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Fake file들이 대부분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찔림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여자분들은 토렌츠 사용법 조차 모르는 분도 많구요. 2. 멜론/벅스 등 음악 포털. 한국에 특화된 형태의 음악 서비스 모델입니다. 스트리밍부터 다운로드, 라디오까지 모두 포함되어 각각의 거대한 음악포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털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족스럽게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최신 가요나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가요들 위주로 주로 사용하고 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음악 포털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찾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서 듣는데는 편하지만 discovery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료 회원이 아니면 1분만 들을 수 있습니다. 3. Mixerbox/Musicplayr 등 music profiling 서비스. 유튜브, 비메오,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활용하여 개인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타임라인으로 받아보는 방식의 소셜 음악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아이디어보브가 서비스한 보노사운드도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음악 공유라는 측면에서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은 사실 '남이 듣는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음악에 관심이 있을까요? 보노사운드를 운영하며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듣는 음악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 세가지 부류는 바로 '친구(지인), 전문가, 셀레브리티'입니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알거나, 내가 믿을수 있다고 인정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인 것이죠. 기존의 뮤직 프로파일링 서비스의 타임라인에 떠다니는 음악들이 좋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음악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음악을 올리는 사람들이 '나'와 관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서비스들은 대부분 나의 능동적인 액션에 기반해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친구 네트웍을 늘려가는 형태입니다. 음악 발견과 감상에 그렇게 깊이 관여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에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뮤직 프로파일링 서비스들은 캐즘을 넘지 못하고, 주로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남게 됩니다. 4. Pandora, Spotify, iTunes Radio 등 인터넷 라디오. 개인적으로는 현존하고 있는 Music Discovery 방식 중에는 가장 편리하고 정확한 형태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방식을 혁신적으로 만들어낸 업체들과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함께 발전시켜준 미국/유럽의 저작권자, 저작인접권자, 협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한국은 아직 저작권법이나 음성광고 시장의 부재 등 여러 면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들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박수만 대표님이 이끄시는 Beat 앱이 이러한 형태로 disrupt를 시도하신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들도 추천되는 음악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서비스들은 자체의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거나 스태프들에 의해 만들어진 리스트를 사용합니다. 이럴 경우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음악이 섞여나올 확률이 높고, 위의 music profiling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추천하는 사람(알고리즘)이나 추천되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어려워 그야말로 라디오처럼 스쳐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매우 편리하고 놀라운 혁신이지만 아이디어보브가 추구하는 낭만과 인간미가 묻어나는 음악 발견의 형태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요. Swizzle이 추구하는 음악 발견  아이디어보브가 처음 음악 공유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바로 음악을 선물하기 좋아하는 팀원들의 성향 때문이었습니다. 90년대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녹음해 Mix Tape을 만들어 선물했고, 2000년대에는 Mix CD를 구워 선물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저희 멤버들은 음악 시장이 디지털화되면서 모든 음악 공유가 불법화되고, 그에 따라 음악 선물이 예전의 낭만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낭만'을 살려내면서, 자유롭고 합법적인 음악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싶었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음악이 만나야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심 어린 소통과 음악이 만날 때에만 낭만이 되살아나고 음악 선물과 공유가 더욱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친구에게 음악 추천해주기를 부탁해보거나, 직접 음악을 선물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care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추천하는 음악을 받아들일 때 사람들의 자세는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접할 때와 사뭇 다릅니다. 그렇게 추천받은 음악은 음악 자체의 가치로 남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그 음악을 추천한 사람의 마음과 관심,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가 묻어나면서 더 높은 만족감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음악 선물의 이럴 경우 아티스트와 곡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고, 상대방에게 이 음악을 선물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더해지면서, 공유를 받은 사람이 일단 더욱 관심을 갖고 그 음악을 감상하게 되지요. 이렇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되고, 또 다른 곡을 찾고, 그 장르 전체를 좋아하게 되면서 음악 취향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 음악 시장 전체를 확장,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구요. 친구 사이 음악 추천의 현주소 그렇다면,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낭만적인 음악 추천은 현재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요? 사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매우 불편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 페이스북에 음악 추천해달라고 포스팅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둘 다 매우 불편하죠. 우선 적당한 친구를 골라 상황을 설명하며 음악 추천을 부탁하고, 유튜브나 MP3 파일로 추천을 받아, 내가 쓰는 음악 서비스로 다시 가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감상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음악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는 주로 유튜브로 음악 추천을 받는데 추천받은 음악을 모아둘 곳이 없어 타임라인의 특성 상 어느새 흘러가버리고 말지요. 그래서 Swizzle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만족도는 높지만, 매우 불편한 친구 사이의 음악 추천을 가장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컨셉을 확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주된 방식은 Quora나 지식인과 같은 Q&A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Q&A 방식 서비스: 지식인과 Quora 네이버가 지금의 독보적인 입지를 갖게 된 것은 어느 시점부터일까요? 물론 검색과 포탈의 전략적인 운영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지식인이라는 Q&A 서비스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이 몰리고, 이것이 발전해 뉴스 검색 및 지역 정보 검색과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다른 검색포털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초딩과 알바가 답을 다를 주체가 되면서부터 서비스의 효력은 반감되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있지요. 한편, 미국에는 Quora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그냥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자신의 친구들 혹은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질문에 답을 남겨주는 소셜 Q&A 서비스입니다. 2009년 6월에 론치한 이 단순한 컨셉의 서비스는 매년 수백만 건의 인터랙션을 만들어내며 2012년 4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발전하였습니다. Quora와 지식인 서비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터랙션에 있습니다.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나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들이 잘 설명되어 있는 블로그 플랫폼도 있지만, 사람들은 손쉽게 질문하고, 친구나 자신보다 좀더 많이 아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관심 어린 답변을 듣기를 원할 때가 있고, 바로 이 포인트를 자극한 서비스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저들 간의 인터랙션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일종의 '드립'들이 오가면서 단순한 지식 공유, 정보 공유에 그치지 않고 이슈 거리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Swizzle = Quora for music recommendation 이제 저희 서비스 얘기로 돌아와서, Swizzle을 소개하자면 Quora for Music Recommendation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음악을 찾고 싶은 사람이 음악이 필요한 이유나 원하는 장르에 해당하는 태그(ex. House party, Date driving, Studying, Stressed, Electronics 등..)를 달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음악 추천을 요청하는 초대 메시지를 보냅니다.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친구의 상황에 맞는 음악을 한두곡씩 추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의 플레이리스트가 형성됩니다. 음악 추천은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의 오픈 음악 소스를 활용해서 누구나 올리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플레이리스트에 함께 댓글을 달며 대화함으로써 음악채팅방과 같은 소통과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곧! 출시합니다 이제 곧 Swizzle의 첫번째 MVP인 iOS 앱이 출시될 것입니다. 모든 기능이 다 담겨있진 않지만 오늘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린 아이디어보브의 문제의식과 솔루션의 방향성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 한국 앱 스토어에는 올라오지 않으니 다른 국가의 계정을 활용하셔야 사용해보실 수 있을 거에요. :-] ) 이번 포스팅에서는 몇장의 스크린샷만 올려드리고, 다음에 기회 될 때 자세한 사용 시나리오와 그 안에 담겼던 고민들을 풀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음악 추천의 낭만과 재미를 되살릴 Swizzle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이 이제 시작됩니다. 모두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한번씩 사용해보시고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CEO of Ideabove, 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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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ilto:email@example.com?subject=Story #1. 글로벌 도전기를 시작합니다.&body=https%3A%2F%2Ftmblr.co%2FZ8SqHo19DYcVu%0A%0A안녕하세요, 아이디어보브의 Ian입니다. 2014년이 밝은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013, 아이디어보브 갈림길에 서다 2013년 한 해는 아이디어보브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2011년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음악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항해를 시작한지 1년 9개월 만에 출시한 보노사운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중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의 제재로 한국에서 유튜브 기반 음악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보노사운드의 플레이어는 유튜브의 API를 사용하여 광고를 노출시키고, 그 광고수익이 구글과 저작권자, 저작인접권자에게 돌아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어쩌면 한국의 음악 시장의 변화에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한국의 저작권 환경을 해외에 비해 유연하지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믹스테잎과 믹스CD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기쁨을 즐겼기에 뭔가 더 편하고, 재미있고, 새로운 음악 공유 공간을 만들자는 꿈을 꿔 왔던 저와 우리팀으로서는 눈 앞이 캄캄해질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게 2013년 3월이었습니다. 외부적인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우리가 추진하던 일이 한 순간에 끊겨버리자 버팀목이 되어오던 비전이 흔들리면서 내부에 크고 작은 동요가 일기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겠죠. 유튜브를 소스로 하는데 저작권료를 내면서 사업을 할 수는 없을 뿐더러,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순간부터 멜론, 벅스 등 기존의 음악 서비스와 똑같은 시스템 속에서, 똑같은 절차를 거치며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가 되므로 저희가 추구했던 음악 시장의 Disrupt는 논외가 되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팀의 리더로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어느 쪽으로든 빨리 내리고,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깊은 곳에 가서 그물 던지기 2년간 열심히 키워온 금지옥엽 같은 보노사운드를 한국에서 내려야 하는 아픔은 잠시. 앞으로의 향방을 정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던 중 2012년 9월 미국에서 가장 큰 음악 저작권 협회인 ASCAP과 가졌던 인터뷰가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저작권 협회만 3개로 나뉘어 있어 훨씬 유연한 저작권 정책을 펼치고 있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혁신적인 사업 도전이 가능합니다.) 보노사운드의 초기 프로토타입의 시연을 보고는 “ASCAP과 유튜브는 상호 계약이 되어 있으니 유튜브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해보는 것은 자유다. 장기적으로 서비스가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추후에 비즈니스 모델 등을 함께 고민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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